광주북구가족센터(노효경 센터장)는 지난 17일, 가족센터의 핵심 사업 중 하나인 가족 상담과 사례관리 역량 강화를 위해 ‘보웬가족치료교육 슈퍼비전’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슈퍼비전은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기획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종사자 역량 강화사업으로, 가족상담사와 사례관리사 등 20여 명이 참석해 현장 중심의 전문성을 심화했다.

이번 교육은 열린가족상담센터 최선령 소장이 슈퍼바이저로 참여해 진행됐다. 최 소장은 한국가족치료학회 부부가족상담전문가 슈퍼바이저 자격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날 강의에서는 현장에서 실무자들이 경험한 실제 상담 사례를 바탕으로 보웬 가족치료 이론을 적용한 심층 분석과 피드백을 제공했다.

노효경 센터장은 “가족 상담은 개별적인 문제보다 가족 구성원 간 상호작용의 맥락을 이해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이번 슈퍼비전을 통해 상담자들이 보다 통합적 시각을 갖추고 전문적 개입 역량을 높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센터는 오는 10월 30일 두 번째 슈퍼비전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는 이론이 실제 사례에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다각적으로 분석하고, 체계적 접근을 통해 효과적인 개입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지역사회 내 가족 문제는 복잡하고 다층적인 양상을 띠는 경우가 많다. 이번 슈퍼비전은 단순한 사례 공유를 넘어, 상담자들이 이론과 실제를 연결해 가족 내 상호작용을 이해하고 개입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중요한 계기가 된다.

특히 공공과 민간의 협력이 뒷받침된 교육이라는 점에서, 상담 현장의 전문성 강화와 지속가능한 서비스 제공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 의미가 크다.